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한국적 향수가 물씬 풍기는 이 글은 1954년 가수 백설희가 발표한 ‘봄날은 간다’의 노랫말이다. 한국전쟁 당시에 전쟁의 참혹함과 대비된 화창한 봄날이 오히려 슬펐던 한국인의 한 서린 정서를 담아낸 노래다. 차지연의 노래 밤에 잠이 오질 않아 유튜브를 뒤적거리다 우연히 현역 가왕 프로에 출연한 차지연의 ”봄날은 간다“ 영상을 보았다. 눈물이 났다. 또 보았다. 또 눈물이 났다. 계속 보았다. 볼 때마다 눈..
행복 “행복은 내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이게 무슨 말일까? 내안이라는 것은 내가 통제할수 있는 범위를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조절하는지의 여부에 의해서 나의 행복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내가 통제할수 없는 범위의 일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나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의 여부에 의해서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가까운 사람의 행동여하에 따라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고, 불행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내 통제범위밖의 일이다 그렇다면 이때 느끼는 행복도 불행도 가짜인가? 아뭏튼 우리는 옆의 사람에 의해서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수없기 때문에 나의 행복여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것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나의 행복을 남..
대한민국 요즘엔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느낀다. 최근에 한국인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납치되었을 때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바로 풀려나는 걸 보고 좀 놀랐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 정도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그 시절에는 참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았다. 주변 친구들 대부분은 검은 고무신을 신었고 누군가 흰 고무신을 신고 있으면 모두 부러워했다. 가짜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나마 들고 다니는 아이는 거의 없었고 보자기에 책을 넣어서 어깨에 사선으로 메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았다. 선풍기도 부잣집에나 있는 물건이었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가난한 나라라고 들었다. 미국은 잘 사는 나라고 미국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한참 뒤처진다고 했다. 그..
월급날이 기다려지지 않는 직장생활, 한 번쯤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은 순간이 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 주식으로 한 달 만에 연봉 수준의 수익을 맛본 날, 출근길 지하철이 갑자기 낯설어졌습니다. 이 글은 그 감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깨달은 이야기입니다.전업투자의 유혹 — 왜 사람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지는가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주식에 올인한 사람, IT 업계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증권 앱을 두 개씩 켜놓고 사는 사람, 20년 넘게 자영업만 하다 이제는 아무도 안 써준다는 걸 깨달은 사람. 이들이 주식 매매방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달리 선택지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저도 솔직히 그 감정을 압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달 월급이 들어와도 남는 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