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평균 손실률이 33%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한때 그 통계 안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7년 전 인도 니프티 50 레버리지에 꽤 오랫동안 돈을 묻어두고 결국 손절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 쓴맛을 겪고 나서야 레버리지가 왜 위험한지 몸으로 이해했습니다.레버리지 ETF, 왜 이렇게 많이 사는 걸까미국 증시에서 한국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0.2%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두 배, 세 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비율은 30~40%에 달합니다. 전체 투자자 수에 비하면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하는데, 이유를 들어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 평생 월급을 모아도 닿기 어려운 수준..
주식을 몇 년 하다 보면 한 가지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수익 난 종목은 손이 먼저 나가고, 손실 난 종목은 이상하게 손이 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신중한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건 신중함이 아니라 손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지 않은 회피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심리의 정체와, 그걸 알고 나서 제가 어떻게 원칙을 바꿨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처분 효과, 알고 나면 내 계좌가 보인다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란, 수익이 난 주식은 빨리 팔고 손실이 난 주식은 오래 붙들고 있는 투자 성향을 말합니다. 여기서 처분 효과란 단순히 성격이 급하거나 느린 문제가 아닙니다. 행동경제학에서 검증된 심리적 편향으로, 투자자 대부분이 크고 작게 이 ..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증시가 무너지는 동안 코스피는 연초 대비 38% 올랐습니다. 저는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미국 빅테크만 담으면 된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얼마나 단단하게 깨지는지, 그리고 지금 돈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직접 겪으면서 확인한 이야기를 씁니다.디커플링, 공식이 깨진 날 밤일반적으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를 따라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어도비, 비자까지 담고 나서 며칠은 조금씩 올랐습니다. 미국 주식이 좋다는 말을 듣고 그 회사들이 뭘 하는지도 제대로 모른 채 샀지만, 오를 때는 그 무지가 잘 안 보입니다.그러던 어느 밤, 잠에서 깼습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한 뒤로 밤에..
월급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주식을 시작한 게 벌써 몇 년째입니다. 실현 수익은 해마다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물려있는 종목 4개 때문에 평가 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대기업 계열사의 중복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또 정책 발표겠지" 싶었는데, 찾아볼수록 이건 단순한 규제 하나가 아니라 한국 증시의 구조 자체를 건드리는 신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왜 우리는 좋은 기업을 사도 손해를 봤을까 —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진짜 원인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분명 실적도 좋고 사업도 탄탄한 기업인데, 주가는 몇 년째 제자리거나 오히려 내려가는 상황. 저도 정확히 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매달 꾸준히 사 모으면 언젠가는 오르겠지 했는데, 어느 순간 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