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은 '일출 명소'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유명해진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녀와보니, 일출 이전에 이미 이곳은 볼거리와 경험거리로 가득 찬 여행지였습니다. 강릉 정동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입니다.레일바이크로 시작한 정동진, 예상과는 달랐습니다저는 이전에 전라도에서 레일바이크를 탄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완전 수동식 레일바이크였는데, 두 발로 페달을 쉬지 않고 저어야 했던 탓에 풍경을 즐기기보단 체력 싸움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비슷하겠거니 했습니다.그런데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레버를 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여기서 레버 추진 방식이란 모터나 자체..
솔직히 저는 3월 말이면 눈이 다 녹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대관령 요금소에서 빠져나왔는데, 눈앞에 펼쳐진 하얀 설경에 차를 세우고 싶을 만큼 놀랐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쉬고 싶다면, 대관령은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선택지입니다.영동고속도로 끝, 대관령에서 만난 뜻밖의 설경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머릿속은 이미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대관령 요금소를 빠져나오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건물이 띄엄띄엄 서 있고, 주차장도 넉넉하게 넓어서 그 자체로 이미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제가 방문한 시기는 3월 말이었는데, 솔직히 이 시기에 저 정도 규모의 설경은 예상 못 했습니다. 대관령 일대는 해발고도(海拔高度)가 높은 고산지대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
솔직히 저는 경포대가 그냥 해수욕장 옆에 있는 정자 하나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려오는 길에 잠깐 들르는 정도로 계획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금방 깨달았습니다. 가시연 습지부터 경포호, 경포대 누각, 그리고 경포해변까지 이어지는 동선 하나만으로도 반나절이 꽉 찼습니다.가시연 습지에서 시작하는 산책, 생각보다 훨씬 깊었습니다경포대 방문자라면 대부분 경포해변 주차장을 먼저 찾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가시연 습지 방문자 센터 쪽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꽤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거의 비어 있었고, 그 조용한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가시연 습지는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겨울에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 역시 한겨울에 속초 해변을 찾았는데, 여름 성수기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황량한 백사장 위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덜 녹은 눈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해안선, 그리고 짙은 푸른색의 동해 바다가 만들어내는 겨울의 정취는 여름 해수욕장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속초 해변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감성을 선사하는 곳이며, 특히 겨울철 방문은 색다른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겨울 속초 해변이 보여준 예상 밖의 매력속초 해변을 찾은 건 12월 중순이었습니다. 사실 겨울 바다라고 하면 대부분 춥고 황량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오히려 겨울이라서 느낄 수 있는 고유한 분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