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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정경

 

국내 증시에서 조선 업종이 19일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 업종 지수는 1%대 중반 오르며 시장 대비 강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특히 HD현대마린엔진과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종목들이 장중 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사양산업으로 여겨졌던 조선산업이 다시 떠오르며, 장기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진주와 기자재주가 주도하는 조선 업종 상승세


이번 조선 업종의 상승세는 엔진과 조선 기자재 관련 종목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장중 5% 넘게 오르며 9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되었으며, 선박 엔진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부각되며 매수세가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한화엔진 역시 3%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조선 업종 내 핵심 엔진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소형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동반 강세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동방선기는 선박용 장비 수요 회복 기대 속에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케이에스피와 세진중공업도 나란히 상승하며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에스엔시스와 일승 역시 조선 기자재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장중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복합소재 및 특수 기자재를 공급하는 한국카본과 티엠씨도 조선 업황 회복 수혜주로 거론되며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STX엔진과 오리엔탈정공, 대창솔루션, 대양전기공업 등도 모두 강보합 이상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엔진주와 기자재주 중심의 상승은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대형 조선사의 수주 실적만이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선박 제작에 필수적인 엔진과 기자재 공급업체들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선박 발주 회복 기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엔진과 기자재 수요 증가, 안정적인 수주 환경이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형 조선사의 선별적 강세와 업황 회복 신호


대형 조선사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장중 4%대 상승하며 3만 원대 초반에서 거래되었으며, LNG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조선 업종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형 조선사들 간에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한화오션은 대형 조선사 가운데 비교적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수주 잔고 확대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역시 보합권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며 그룹 전반의 조선 사업 안정성을 반영했습니다. 엔케이와 인화정공, 삼영엠텍은 소폭 상승하며 조선 기자재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하락 종목도 존재했습니다. HD현대는 지주사 성격상 조선 업종 강세가 즉각 반영되지 않으며 소폭 약세를 보였고,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대한조선과 한라IMS, KS인더스트리, 에스앤더블류는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이온, 삼영이엔씨, 스타코링크, 메디콕스는 장중 보합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조선 업종의 이날 상승을 단기 테마성 움직임이 아닌,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 환경이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양산업에서 재도약까지, 조선주 투자의 교훈


조선주는 한때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고, 울산에 있던 현대중공업도 사람이 많이 떠나고 없는 사태까지 갔었습니다. 그랬던 조선산업이 다시 이렇게 떠오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산업의 흥망성쇠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시장의 평가가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와 중에도 누군가는 소외받았던 주식을 장기간 들고 있다가 돈을 벌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아니면 진짜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알아보고 장기투자한 사람도 있었을까요. 이 질문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주제입니다. 조선산업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글로벌 무역의 필수 인프라라는 본질적 가치는 변하지 않았고, 중국 조선소들과의 기술 격차,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같은 구조적 변화를 읽어낸 투자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장 마감까지 조선 업종은 현재의 강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종목별로는 대형 조선사보다 엔진과 기자재 업체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업종의 상승세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주식투자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읽어내는 안목이 있다면 단순한 운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 업종의 이번 상승세는 사양산업으로 평가받던 분야가 어떻게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수주 환경, 엔진과 기자재 수요 증가, 그리고 안정적인 실적 전망이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인내의 가치를,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산업 분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장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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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조선주 다시 뛴다…HD현대마린엔진 삼성중공업 주가 '쑥쑥' /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8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