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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솔직히 저는 아반떼가 이렇게까지 비싼 차가 될 줄 몰랐습니다. 아반떼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여우눈 같은 뒷모습을 보며 "이게 국민차구나" 싶었던 게 벌써 30년도 더 지났습니다. 그때는 엘란트라 후속 모델로 나와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근데 요즘 아반떼 가격표를 보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디자인 한 번 바뀔 때마다 가격이 치솟더니, 이제는 평범한 직장인이 사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차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반떼 구매 시 숨어있는 초기비용의 진실

일반적으로 차를 산다고 하면 차량 가격만 생각하는데, 실제로 써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할부로 아반떼를 사려고 하면 취등록세라는 게 나옵니다. 차량 가격의 7% 정도 되는데, 대략 18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를 현금으로 내야 합니다. 여기에 공채 매입 비용까지 더하면 처음 시작할 때 목돈이 꽤 나갑니다.

제가 주변 사회초년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초기비용 때문에 차 구매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더군요. 월급 몇 달 치를 모아야 겨우 시작할 수 있는 금액이니까요. 근데 장기렌트는 이런 취등록세를 렌털사가 부담합니다. 말 그대로 단돈 0원으로 번호판 달고 출고가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선납금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월 납입금이 달라집니다. 보통 30% 선납 기준으로 견적이 나오는데, 이것도 할부처럼 목돈이 들어간다는 건 똑같습니다. 무보증으로 가면 초기비용은 정말 0원이지만, 월 납입금이 40만 원대 중후반으로 올라갑니다.

월 30만 원대 납입금, 실제로 가능한가

2026년 2월 기준으로 모던 트림은 월 31만 원대,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월 36만 원대 견적이 나옵니다. 이건 선납금 30%에 60개월 약정 기준입니다. 제가 직접 여러 업체 견적을 비교해 봤는데,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 범위 안에서 형성되더군요.

솔직히 이 금액만 보면 "그래도 비싸네" 싶을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만 26세 미만 사회초년생이 개인 명의로 보험을 들면 연간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이 나갑니다. 월로 따지면 12만 원에서 17만 원 정도인데, 장기렌트는 렌털사의 단체 요율로 들어가니까 이 비용이 훨씬 저렴하게 월 렌트료에 녹아있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2026년형은 복합 연비가 21.1km/L입니다. 제 경험상 요즘 엔진 기술이 정말 많이 발달해서, 예전 아반떼보다 힘도 좋고 기름도 훨씬 적게 먹습니다. 평일 출퇴근하고 주말에 드라이브 가도 한 달에 주유소 한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이 연비 차이가 장기적으로 보면 유지비에서 꽤 큰 차이를 만듭니다.

보험료 부담, 장기렌트로 해결되는가

나이가 어려도 보험료가 같다는 게 장기렌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써보니 이게 맞습니다. 개인 명의로 차를 사면 보험료가 정말 무섭게 나옵니다. 특히 20대 초반이면 사고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서 보험료가 엄청 비쌉니다.

제가 아는 후배 중에 25살에 아반떼를 할부로 산 친구가 있는데, 보험료만 연간 180만 원 나왔다고 합니다. 차량 할부금에 보험료까지 더하니까 한 달에 거의 70만 원 가까이 나가더군요. 그 친구는 결국 1년 만에 차를 처분했습니다. 유지가 안 되더라고요.

장기렌트는 렌털사 명의로 단체 보험이 들어가니까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저렴한 보험료가 적용됩니다. 이게 월 렌트료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보험료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다만 사고가 났을 때 자기부담금이 있고, 사고 이력이 쌓이면 재계약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출 한도 영향,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할부로 사면 금융권 대출로 잡힌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이게 생각보다 큰 문제입니다.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별로 와닿지 않지만, 몇 년 후 집을 사려고 할 때 이게 발목을 잡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이 빚으로 잡혀있으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듭니다.

제가 직접 은행에 문의해봤는데, 자동차 할부는 신용대출로 분류되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대출 받을 여력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겁니다. 근데 장기렌트는 임대차 계약으로 분류되어서 개인 부채에 안 잡힙니다. 이게 나중에 집 살 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다만 장기렌트도 신용조회는 들어갑니다. 렌트 계약 자체가 신용도를 보고 승인되는 거라서, 신용점수가 너무 낮으면 계약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출 한도를 아끼면서 차를 탈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정리하면, 아반떼는 예전의 그 국민차가 아닙니다. 옵션도 고급세단 못지않게 좋아졌고, 성능도 많이 발달했지만, 그만큼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사회초년생이 할부로 사기엔 초기비용과 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장기렌트는 이런 부담을 줄여주는 현실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결국 계약 기간 동안 꾸준히 월납입금을 내야 한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본인의 소득과 지출을 정확히 따져보고, 5년간 감당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love01th/224175855931